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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 종이박스 이제 못 쓴다.

 

 

 

대형 마트 장보고 나오면 당연한 듯 향하는 자율포장대. 다들 능숙한 솜씨로 테이프 잘라서 포장하시죠?

이제 이런 풍경이 사라진다고 합니다. 정부가 대형마트와 체결한 장바구니 사용 활성화 점포 운영 자발적 협약을 그대로 시행했기 때문입니다. 당장 내년 1월 1일부터 입니다.

 

대형마트 자율포장대 종이박스 사용 모습

이 협약에 따르면 대형 마트에서 자율포장대와 종이 박스는 없어집니다. 이 협약은 지난 8월 29일에 체결되었고, 그 후로 많은 찬반 양분이 있었습니다.

 

▷ 정부 주장

정부의 주장은 일단 자율 포장대와 종이 박스가 친환경적이지 못하다는 것입니다. 종이박스를 제대로 분리 배출하면 문제가 없지만 포장용 테이프를 떼지 않는 경우가 많아 재활용을 어렵게 한다는 것이죠. 정부 입장에선 테이프를 떼어내는 비용보다 소각하는 비용이 더 적게 든 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롯데마트와 이마트, 그리고 홈플러스 등 3개 회사에서 연간 사용되는 포장용 테이프와 끈이 무려 놀랍게도 658톤이라고 합니다. 

 시민 입장

시민들이 박스를 재활용함으로써 마트 측에서도 처리비용을 절약할 수 있고, 시민들도 편리하게 마트 이용이 가능합니다. 장바구니를 들고 나오는 불편 탓에 온라인 쇼핑으로 몰릴 수 있다는 우려도 있습니다. 테이프를 떼어내는 비용이 많이 든다면 비닐 테이프를 종이테이프로 대체 시 박스로 재차 재활용 가능하지 않을까요?

 

종이 테이프로 대체하면 되는거 아닐까요?

 

정부 대책

장바구니를 제작해 구매 또는 대여할 계획입니다. 

대형마트 대책

기존에 운영하던 장바구니 대여 서비스에 종이박스보다 큰 대형 장바구니를 추가로 개발해 소비자의 편의를 높인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환경부는 해당 협약은 일종의 시범사업으로 법으로 강행하기에 앞서 효과를 살펴보는 단계라며 여지를 남겨두기는 했습니다. 하지만 한 달이 채 남지 않은 현시점에서 내년부터 시행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도 꽤 있는 듯하고, 반대 의견도 만만치 않습니다. 시민의 목소리에 더 귀를 기울여야 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