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폴더블2 Vs. 롤러블 스마트폰? 당신의 선택은 무엇입니까?

 

 

 

애플이 아이폰을 출시한 이후, 다양한 혁신 속에서도 변하지 않은 것이 있습니다. 바로 직사각형 모양의 스마트폰 형태입니다. 그런데 익히 알고 있는 스마트폰의 형태에 최근 변화가 생겨나기 시작했습니다. 오늘은 두루마리처럼 돌돌 말 수 있는 LG의 롤러블 디스플레이 특허 소식과, 위아래 수평으로 접는 클램쉘 형태의 삼성의 폴더블2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삼성전자, 화웨이, 모토로라 등 경쟁사들이 잇따라 폴더블폰을 내놓으며, 세계인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가운데, 스마트폰 글로벌 점유율 7위인 LG전자가 폴더블 디스플레이를 능가하는 혁신적인 폰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폴더블처럼 화면을 접는 것이 아닌 전혀 새로운 개념인 잡아서 늘리는 확장 스크린을 선보이는데요. LG전자의 이 "확장형" 스크린이 새 폼팩터 시장에서 대항마가 될 수 있을지 주목받고 있습니다.

 

LG Rollable Display 특허 공개 (이미지 출처: LetsGoDigital)

 

2019년 11월 확장형 스크린을 적용한 LG전자의 "익스펜더블 폰(Expandable Phone)" 특허 기술이 최근 첫 공개가 되었습니다. 특허 내용을 보면, LG전자의 확장형 스크린은 일반적인 스마트폰 크기에서 양 옆을 당기면 화면이 약 두배 정도 확대되는 구조를 보이고 있습니다. 확장되는 화면은 롤러블 형태로 내장되어 있다가 펼쳐지는 구조입니다. 사실 이 원리는 디테일한 기술은 조금 다르긴 하지만 삼성전자도 갖고 있는 기술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누가 먼저, 더 완성도 있는 기술을 선보이느냐에 따라 성패가 갈리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삼성, 화웨이, 모토로라 등 폴더블 시장 경쟁이 본격화된 상황에서, 현재 LG의 "듀얼 스크린"으로는 시장 대응에 한계가 있다는 점도 LG의 빠른 폼팩터 변화는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업계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LG전자는 폴더블과 롤러블 기술을 이미 내부적으로 구현한 것으로 보인다"며 경쟁사의 폴더블폰과 차별화하고 시장 대응을 만회하기 위해 롤러블 스마트폰을 출시하는 전략을 고려할 수 있다고 합니다. LG전자는 이미 세계 최초로 화면이 돌돌 말리는 형태인 롤러블 TV 개발에 성공해서 시판을 앞두고 있습니다. 해당 기술을 스마트폰에서 적용시켜 삼성보다는 조금 더 빠른 횡보를 보이지 않을까 예상합니다.

 

Samsung Foldable2 Display (이미지출처 : 삼성전자, 블룸버그)

 

삼성은 2세대 폴더블 스마트폰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기존의 갤럭시 폴드는 펼쳤을 때 태블릿과 비슷한 형태를 가지고 있고, 세로축을 중심으로 접고 펴는 방식을 채택했는데, 2세대 폴더블 스마트폰은 가로축을 중심으로 접는 클램셸 타입이 적용될 것이라고 하기 때문에 예전의 폴더폰과 비슷한 형태를 가질 것으로 보입니다. 휴대성을 강조한 접근입니다. 사실 이러한 형태는 모토롤라가 올여름에 출시할 예정인 폴더블 폰과 상당히 유사한데 현재 이 제품도 디스플레이의 결함으로 인해 출시가 하반기로 미뤄진 상황입니다. 

 

Stretchable Display (이미지 출처: American Association for the Advancement of Science (AAAS) 2018)

 

삼성과 LG과 상기 기술들로 성공적 2세대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시장에 정착한다면 글로벌 시장 1위 삼성, 2위 LG가 되는 날도 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다음으로는 여러 방향으로 화면을 변형할 수 있는 스트레쳐블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 역시 곧 현실화되길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