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일인당 평균 국민 소득이 얼마인지 아십니까?
네, 3만 불입니다.
정확히는 2019년 기준으로 대한민국 1인당 GDP(Gross Domestic Product)는 31,430 달러로 세계 28위에 랭크되어 있습니다.
그렇다면 1인 기준에서 1 가정 기준으로 확장해서 생각해봅시다.
1 가정을 4인 가구로 생각해보면, 31,430 X 4 = 125,720 달러, 대략 1억 5천만 원입니다.
이상하지 않으십니까? 1억 5천만 원이 대한민국 한 가정의 평균 소득인데,
이 글을 읽고 계신 여러분은 대한민국 평균 가정에 속하시나요?
저 같은 경우에는 자녀 없는 맞벌이 2인 가정임에도, 턱없이 부족합니다. 좌절....
자... 그럼, GDP에 대해 다시 알아봅시다.
GDP 란?
일정 기간 동안 한 나라 영토 내에서 생산된 최종 생산물의 시장가치의 합이다.
즉, 기업 수익, 정부 수익, 가계 수익이 전부 포함된 수치라는 뜻입니다.
그렇다면 가계 수익만을 보여주는 지표는 없을까요?
네 있었습니다. PGDI (Personal Gross Disposable Income)라는 지표가 있군요.
조금 더 자세히 알아봅시다.
□ PGDI 란?
1인당 가계 총 처분소득의 지표로써,
가계소득에서 세금, 이자, 사회보험 등을 빼고 소비, 저축 등에 활용할 수 있는 소득을 뜻한다.
다시 말해 개개인이 자유롭게 쓸 수 있는 소득으로 현실적인 지갑의 두께를 보여주는 수치입니다.
지난해 1인당 PGDI는 16,919달러라고 합니다. 1인당 GDP의 약 절반 정도의 수치입니다.
자, 그럼 다시 4인 가구 기준으로 셈을 해보면 16,919 X 4 = 67,676달러, 약 8천만 원 정도입니다.
대한민국 평균 하나의 가정이 버는 수입이 8천만 원 정도 된다는 뜻입니다.
이제 마음이 조금 평안해지셨나요? ㅋㅋㅋ
하지만 여전히 1인당 국민소득 3만 달러 시대를 여전히 체감하기는 어렵습니다. 우리나라의 국민 총 생산 대비 PGDI의 비율은 대략 55% 정도 됩니다. 이웃 나라 일본은 65%, 경제대국 미국은 75%나 된다고 하는군요.
숫자 위주의 양적 성장을 넘어, 가계 가처분 소득을 늘리기 위한 사회적 방안들이 모색되어 서민들의 체감 수준이 높아지는 모두가 행복한 사회를 기약해봅니다.